Home > 열린마당 > 공모전소식

공모전소식

게시글 검색
[2012.05.16-06.22]장용선 금속 개인전 _ luminescent in darkness
디지털공예과 조회수:256 192.168.126.139
2012-05-11 09:53:45

Luminescent in DARKNESS

장용선展 / JANGYONGSUN / 張龍善 / sculpture   2012_0516 ▶ 2012_0622

장용선_Dark matter1203_scorched stainless steel_274×203×58cm_201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00310a | 장용선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0516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30am~07:00pm

갤러리 그림손 GALLERY GRIMSON 서울 종로구 경운동 64-17번지 Tel. +82.2.733.1045 www.grimson.co.kr

세포에서 우주로 확장되는 생명의 비의 ● 파이프의 단면은 마치 하나의 세포 구조처럼 보였고, 파이프의 배열은 생명의 근원이 꿈틀거리듯 생기 있게 다가왔다. 작가 장용선이 현재 자신의 작업이 유래한 착상 내지 발상을 술회하면서 내놓은 고백인데, 아무래도 작가의 작업에 입문하는 계기 내지 실마리가 되어줄 것 같다. ● 사실 적재돼 있는 파이프의 단면과 배열이 세포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엄밀하게는 그 자체가 파이프에 내재된 고유의 성질이라기보다는 파이프로부터 작가가 보고 읽어낸 임의적이고 자의적인 것이다. 일종의 형태적 유사성에 착안한 것인데, 작가의 경우에 그 착안은 상당할 정도로 구체적이다. 이를테면 파이프의 단면을 세포와, 그리고 파이프의 배열을 생명체와 동일시하고 있는 것. 말하자면 파이프의 단면이 모여 배열(패턴)을 이루듯 낱낱의 세포가 모여 생명체를 일궈낸다. 형태적 유사성과 함께 실제와 이미지를 동일시하는 일종의 유비적 과정이 수행되고 있는 것. 이후 파이프의 단면들을 모아 배열을 이루는 방법과 과정을 통해서 유기적 형태의 세포 덩어리 곧 생명체 곧 생명의 최소단위를 일궈내는 것은 작가의 작업을 지지하는 실질적인 근간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밑바닥에는 일종의 생명주의에 대한 관심과 이념이 작용하고 있다. 결국 온통 생명에 맞춰진 평소의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고, 우연히 포착된 것일 수도 있는, 그래서 간과했을 수도 있는 일이 필연적인 사건으로 다가 왔던 것. ● 이처럼 작가의 작업은 작업의 특수성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면서, 동시에 세계와 주체와의 관계와 관련한 상대적으로 더 보편적인 문제의식을 건드린다. 말하자면 세계가 어떻게 주체 속으로 들어와 둥지를 트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세계가 주체에 의해 어떻게 해석되고 변형되는지, 그리고 그렇게 변형된 비전이 어떻게 세계 자체의 유비적 표상이 될 수가 있는지(말하자면 파이프와 세포는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차이가 클 수 있다. 그럼에도 어떻게 그 차이를 극복하고 파이프가 세포 자체의 유비적 표상이 될 수가 있는지)와 관련한 메커니즘 혹은 작동원리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장용선_Particle SN470915Ⅱ_스테인리스 스틸_32×43×21cm_2011
장용선_Particle 470915_스테인리스 스틸_64×63×7cm_2011

결국 파이프의 단면을 배열해 만든 형상으로 하여금 군집을 이룬 세포 덩어리를 연상시키는 것이 작가의 작업의 관건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먼저 일종의 지지체를 만드는데, 석고 덩어리를 이용해 세포 덩어리의 유기적 형태 그대로를 재현한다. 그렇게 만든 형상을 지지체 삼아 그 위에 파이프의 단면을 배열하는데, 크고 작은 굵기의 속이 빈 파이프를 일정한 크기로 자른 단면을 용접으로 연이어 붙여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전체 형상을 만든다. 이렇게 다 덮씌우고 나서 지지체를 떼어내면 세포 덩어리 형상이 완성된다. 그 형상은 덩어리라기보다는 속이 빈 형상이며, 엄밀하게는 겉 형상을 본떠 만든 사물의 껍질이며 세포의 껍질에 가깝다. 속이 빈 탓에 겉과 속이 서로 통하는 통 구조를 띠고 있고, 이는 파이프의 절단된 단면들의 집적으로 나타난 형태의 최소단위구조(세포구조?)로 변주된다. 작가의 작업은 말하자면 전체 형상으로 보나 세부적인 디테일로 보나 겉과 속이 통하고 안과 밖이 연속되는 통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통 구조야말로 작가의 작업의 주요한 특징이랄 수 있다. ● 그리고 통 구조는 이런 형태적 특징뿐만 아니라 작가의 작업을 의미론적으로 뒷받침해 줄 서사적 계기마저 함축하고 있다. 즉 세포는 숨을 쉰다(작가의 표현으로는 숨덩이). 숨을 쉬기 위해선 숨이 들고나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 작가의 작업에서 발견되는 통 구조는 바로 이처럼 형태 위로 숨이 들락거리는 숨길(숨이 지나가는 길)을 낸 경우로 볼 수가 있겠다(근작에서 작가의 관심은 세포로부터 우주를 유영하는 행성과 암흑물질로 옮겨가는데, 이 경우에 숨길은 숨 대신 칠흑 같은 어둠을 관통하는 빛의 통로로 변주된다). 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작가는 여러 비정형적이고 유기적인 형태의 세포 덩어리(숨덩이)들을 만든다. 그리고 세포 덩어리들을 공간에다 설치하는데, 마치 원형물질(양수? 생명수?) 속에 부유하는 세포 혹은 생명의 입자들을 보는 것 같다. 조형물이 놓이는 공간 자체가 최초의 생명이 잉태되는 태곳적 풍경이며 원형적 풍경으로 탈바꿈되는 것이며, 이로써 공간 자체를 조형의 한 요소로 끌어들이면서 작업의 외연을 공간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 그렇게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조형물 자체는 비록 쇠 파이프의 절단된 단면을 집적시켜 만든 것이지만 정작 쇠의 성질이나 질료로서보다는 세포의 유기적인 형상이 느껴지고, 무거운 재료로 만든 것이지만 실제로는 가볍게 부유하는 것 같은 인상이 감지된다. 쇠를 질료로 해서 정작 그 질료에 반하는 형상을 만들고, 그렇게 만든 형상이 실제로도 비금속적인 인상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사물 혹은 물질의 본성과 관련한 일종의 연금술적 변성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엿보인다.

장용선_Particle SN481119_스테인리스 스틸_75×75×75cm_2012
장용선_Particle G431022_스테인리스 스틸_80×80×20cm_2011

그리고 근작에서 작가의 관심은 세포로부터 우주로 옮겨진다. 이런 관심축의 이동은 외관상 급작스런 도약이나 비약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유기적이고 자연스런 변화로 보인다. 세포가 생명의 최소단위라고 한다면 행성은 우주의 최소단위에 해당한다. 세포가 원형물질(생명수)을 자양분 삼아 유기체의 기관(몸) 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것처럼 행성은 망망대해의 우주의 바다를 정처 없이 떠돈다. 우주는 말하자면 원초적 생명이 유래한 거대한 자궁이며 매트릭스에 해당하는 것. 모든 존재는 이 위대한 자궁인 우주로부터 왔다. 생명도, 세포도, 별도. 그렇게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는 하나로 연속되고 소우주와 대우주가 서로 통한다. 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에 대한 의문과 물음이 세포에 주목하게 했고 우주로 귀결되게 했다. ● 특히 인간의 몸을 이루는 분자는 우주에서 왔고 인류의 조상은 우주에 존재하는 별이라고 보는 천체물리학의 발생론적 관점에는 과학과 함께 일말의 낭만주의 내지 신비주의가 스며있다. 모든 과학은 유사과학이다. 처음에 이성으로 입문해서 종래에는 신비로 끝난다. 과학 자체가 어느 정도는 신비학이며, 과학과 신비학은 서로 고립된 섬으로서보다는 상호간섭적이고 상호 내포적이다. 생명은 질료의 모나드이면서 동시에 영적인 모나드이기도 하다. 세포도 생명이고 별도 생명이다. 칠흑 같은 천궁에서 발광하는 별은 내가 꾸는 꿈속에서 반짝이는 별빛과 통한다. 그렇게 나는 밤과, 어둠과, 하늘과 교신하면서 자신이 우주에 연속된 것임을 안다. ● 작가는 이런 생명의 신비이자 우주의 비의를 Luminescent in Darkness 곧 어둠속에서 발광하는 빛이란 주제로 풀어낸다. 생명을 다한 별이 폭발로 최후를 마감하는 현장 내지 장면을 초신성의 폭발이라고 하는데, 어둠속에서 반짝이는 폭발을 통해서 생명의 기원을 형상화한 것이다. 폭발은 이처럼 어떤 별의 종말이면서 이와 동시에 또 다른 별의 기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렇게 새로운 생을 시작하게 된 별들이 Particle 곧 행성의 파편 시리즈로서 현상한다. 그리고 남은 잔해들은 Dark matter 곧 암흑물질이 돼 초신성의 폭발 과정에서 생성된 블랙홀 속으로 빨려들고 사라진다. 이로써 작가는 초신성의 폭발로 생성된 행성의 파편들을, 그리고 폭발로 인한 잔해들을 흡수해 들이는 블랙홀을 각각 조형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초신성의 폭발은 별(존재와 생명)의 생성과 소멸을 하나로 매개시켜준다. 폭발이 생성의 계기이면서 동시에 소멸의 원인이기도 하다. 생과 사는 서로 고립된 섬으로서보다는 상호간섭적이고 상호 내포적이다. ●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난 연후에 작가의 작업은 실제로 세포처럼도 보이고 행성처럼도 보인다. 공간 역시 세포가 부유하는 자궁처럼도 보이고 별들이 유영하는 우주처럼도 보인다. 그 상동성이며 알레고리와 더불어 나는 세포(미시세계)에 연속되고 우주(거시세계)로 연장된다. 작가의 작업은 이처럼 세포로부터 시작해 우주로까지 확장되는 생명의 비의를 열어 놓는다. ■ 고충환

장용선_Particle 470915Ⅲ_스테인리스 스틸_45×54×7cm_2011
장용선_Particle serise_스테인리스 스틸_가변설치_2011

The mystery of life stemming from a cell into the universe ● 'The cross-section of pipes looks like a single cell structure; the arrangement of the pipes is lively and vivid, like a wriggly living structure, as if it were about to come to life'. This is the artist statement, or confession, you may say, on how the origin and conception of his works evolved, and I believe it is the clue to lead us to better understanding of Jang's world. ● In fact, the cross-section of the compiled pipes might first remind us of single-cell organisms; this first impression is arbitrary and artificial (in a creative way), derived by Jang's interpretation, but not because these features are inherent in the material itself (pipes). Jang captured this motif by capturing the external similarity in forms. For the artist, the conception is very concrete. ● Jang regards the cross-section of pipes with the cells in the same light as the arrangements of pipes as an organic being. The cross-sections, having been put together, produce a kind of arrangement (and pattern), the individual cells constitute and eventually produce a lively being. Along with the formal similarity, there is an analogical reasoning process that regards the real and imagined in the same light. The way of putting together the cross-sections of pipes and the notion that the individual cell is the essential building block of a life form are the quintessential and substantial skeleton concepts of his works. Based on all of these, we can glimpse Jang's interests in and ideas toward vitality. This was made possible because Jang continuously pursued his interest in life on a daily basis, so some things that might easily be overlooked or acquiesced to were not left neglected despite seeming incidental. ● Likewise, Jang's works focus on specificity while at the same time touching on relatively universal issues pertaining to the relationship between subjectivity and the world. In other words, how the world penetrate subjectivity, or how the world nests within subjectivity, and how this process entails interpretation and ramification; how the modified/transformed vision can be an analogous representation of the world itself and the operating principles or relevant mechanisms involved. There may be a huge discrepancy between pipes and cells, more than anybody can imagine; how, then can pipes can be a representation of the cell, despite of and overcoming the discrepancies? This will be the major question. ● In the end, Jang is more interested in how to arrange the cross-section of pipes so that it can appear as a cluster(s) of cells. To achieve this, Jang first works on a certain substance to upholster the whole thing using plaster as a representation of the organic form of a cluster of cells. Jang then uses this supporting structure to put together a cross-section of pipes. Pipes of various sizes (initially empty) are cut to certain lengths, then Jang repeatedly welds the pipes one after another to create a shape as a whole similar to a container-shape. This container-structure is the main feature and motif of Jang's works. ● After putting together the pipes, Jang then takes away the support element. At this point, we can see the pipes shaped like a cluster of cells. The first impression of this is not a cluster, but a hollow void, surface or skin of an object (created after the external feature), i.e. the skin of a cell, to be more precise. Because it's empty, and the external and internal is connected, we are reminded of the shape of a container or a barrel. The compiled cross-section of pipes later is modified to a variation of the minimum unit of an organic being. Jang's works have this container structure connecting the external and internal as the external is continued toward internal, both overall and in detail, and this is one of Jang's best-known features. ● This container-structure implies a narrative impetus that could provide semantic/reasoning support to Jang's works. The cells breathe in and out, and according to Jang, his works represent those clusters of cells as some wholesome, organic mass that breathes , and Jang calls this as 'breath-mass'. To breathe, it must have a passageway, and the container-structure found in Jang's works is such a passageway (In Jang's recent works, his interest is transferred to the planets and dark materials; in this case, this breathing passageway becomes a passageway for light by which light penetrates the pitch dark). ● After this series of processes, the artist then creates several atypical and organic-shaped cell-clusters (breath-masses) and places them into a space looking like a particle of cells/life-essence floating in an archetypal substance (as if amniotic fluid or life-giving water). In this regard, the place in which the works are placed turns into an ancient, remote and archetypal landscape, attracting the space itself as an element of his works, extending the works into space. ● The work in itself, which interacts with the space, is produced by compiling pipes and exposing the cross-sections. The produced works are organic, betraying the heavy weight of the materials yet seemingly floating in the air. The material itself is iron yet Jang creates a form that deviates from our expectations, reminding us of non-metallic features and ambience. This is truly an alchemist-like approach toward the notion/understanding of the inherent nature of substance and materials. The question and the curiosity that he raises--where do I come from?--lead Jang's interest in cells, eventually enabling him to resort to the notion of universe. ● In his recent works, we can see that his interest has transferred from cells to the universe. This transfer of his axis of interest might be seen as a rapid leap or a logical jump, but his transition seems an organic and natural change. If the cell is the smallest unit that constitutes a living being, the planets are the smallest element comprising the universe. As the cells freely float inside the body/organs of the organic being with an archetypical substance (or life-giving water) as the nutritive essence, the planets wander about the open sea of the universe. The universe is the mega-sized womb from which primitive life originated and is the matrix of life. All beings and existences come from this womb, this universe. Cells, living beings and stars are the same. Likewise, the macro and micro world are connected and linked into one, and the micro/macro cosmos is linked together. The questions of 'where do I come from? what is the origin of the life?' prompted Jang's curiosity in the motif of the cell and enabled him to connect to the universe. ● The molecule that constitutes the human body comes from the universe, and the origin of man is the stars of the universe; this is the astrophysics' theory of evolution, permeated with romanticism and mysticism, despite the scientific viewpoints. All science studies are pseudo/quasi-scientific in some way. In some ways, they cross the threshold of the notion of reason and conclude with mysticism. Science itself is, in a way, occultism, and science and occultism are not two separate islands, but rather mutually interfering and mutually comprehensive. Life is the monad of substance and at the same time a spiritual monad. The cell is life, and stars are all life. The stars, luminous in the pitch black dark sky, are connected to the starlight shining in one's dream. This is how and why I know that I'm connected to the universe while communing with the night, the darkness and the sky. ● Jang Young-seon interprets and entails this mystic theme and mystery of the universe with the subject of Luminescent in Darkness. We say the final stage of a star (the death of the star) is the explosion of a supernova. The explosion sheds light in the darkness, symbolizing the origin of life. Explosion is the end of the star, and at the same time, the beginning of another star. The stars that began this new life develop into the particles of a planet. The remaining particles will be sucked and disappear into a black hole, the by-product of the process of the explosion of the supernova as it becomes dark matter. Here, the explosion of the supernova (life and existence) goes between or oscillates between creation and extinction. The explosion is an opportunity for the creation and the reason of extinction. Life and death is mutually interfering and connotative, rather than being two separate islands. ● After understanding this, we can now view Jang's works as real cells and at the same time, planets. The space itself emanates the aura of the womb and/or the universe in which the stars float and wander. The homogeny and allegory enable the viewer to be connected to the cell (micro-world), and then extend out into the universe (macro-world). Jang's works likewise open the door for the mystery of life, stemming from cells then extending to the vast universe. ■ Kho, Chung-Hwan

댓글[0]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