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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5-10.11]국내섬유개인전_오화진전'짝짓기프로젝트'
디지털공예과 조회수:724 192.168.126.139
2012-10-09 09:48:01

짝짓기 프로젝트 The mating project 2011~2012

오화진展 / OHHWAJIN / 吳和珍 / sculpture.drawing   2012_1005 ▶ 2012_1011

오화진_GPS animal_훌라후프, 울혼방, 솜 등에 바느질_170×110×92cm_201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20420d | 오화진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2_1005_금요일_05:00pm

Project Ⅰ : What's the figure ?      Project Ⅱ : The fate of The object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공휴일_10:00am~05:00pm / 10월11일_10:00am~01:00pm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KEPCO ARTCENTER GALLERY 서울 서초구 쑥고개길 34 1관 Tel. +82.2.2105.8190~2 www.kepco.co.kr/gallery

짝짓기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20개월 동안 진행해왔던 프로젝트입니다. 그 동안 2번의 전시를 통해 프로젝트의 일부 진행과정을 발표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발전시킨 일련의 모든 과정을 한자리 모아 발표를 합니다. 짝짓기프로젝트는 본인이 향후에도 관심을 갖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며, 이번 전시는 장기간 지속될 이 프로젝트의 첫 결과 보고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짝짓기 프로젝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화진_Able man_플라스틱 의자, 울혼방, 솜 등에 바느질_100×59×110cm_2012
오화진_Foursome_옷걸이, 울혼방, 솜 등에 바느질_130×51×47cm_2012

작업을 하면 할수록 느껴지는 것이 하나있다. 그것은 바로 '작품에도 인생과 마찬가지로 운명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나는 내 운명과 작품의 운명적인 만남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나는 절대 스케치를 하거나 계획을 하지 않고 시작한다. 매순간 작품과 나는 주어진 상황에 반응하며 작업을 시각화 시켜간다. 작품과 나의 운명을 결합시키며 완성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완성이라고 판단되는 형태가 내 눈앞에 있다. ● 처음부터 나는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었기에 그 완성품이 내게는 발견과도 같다. 그리고 그 작품의 품생(品生)에는 내가 함께했다는 비밀을 공유하게 된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을 보고 느껴지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스토리를 짓는다. 작품의 생(生)을 상상하며 글을 짓는 것이다. 마치 원래 그렇게 계획 되어 있는 인생처럼 교묘히 짜 맞춰 진다. 작품의 이 주어진 운명의 스토리는 창조자의 인생의 흐름과 사소한 기분에 영향 받아 좌지우지 당한다. 혹시 신이 있다면 우리를 이렇게 창조한 것이 아닐까 의심해 본다. ● 진짜 창작 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나에게 있어서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 ? 어떤 이는 자연에서, 어떤 이는 적(enemy)에서, 또 어떤 이는 이미 만들어진 작품에서도 영감을 받는다. 모두 의미 있는 창작이겠지만, 나는 작업을 하면 할수록 계획되지 않은 순전히 본능적인 타고난 감각에 의해서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영감의 원천도 최대한 내 스스로에게서 뽑아내고 싶다. 그 영감의 원천이 살아온 나날의 경험과 겹쳐 비록 진부한 아이디어가 나올지라도 스스로에게 있어서 충실했다는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 본능적이고 운명적인 작업을 하고 싶다. ●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짝짓기 프로젝트' 이다. 『짝짓기 프로젝트』는 드로잉과 섬유소조(塑造) 2가지 표현 방식으로 진행 하였는데『What's the figure ?』와『The fate of The object』이 그것이다. 『What's the figure ?』는 무 작위적으로 오려내어 창작한 도형이 창작자의 어느 순간과 만나느냐에 따라 형태가 운명적으로 결정되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이고,『The fate of The object』는 기존의 오브제와 창작자의 인생의 순간이 겹치면서 오브제의 외적인 형태가 바뀌게 되고, 이를 보고 영감을 받아 운명의 스토리를 짓는 프로젝트이다. ● 도형이든 오브제이든 '오 화진'과 어느 순간에 운명의 짝짓기가 되느냐에 따라 生이 결정되는 것이다.

오화진_Hulahoop man_훌라후프, 울혼방, 솜 등에 바느질_135×108×94cm_2011
오화진_영감포착포식자 Inspiration predator_오래된 촛대, 울혼방, 가죽, 솜, 종이 등에 바느질, 드로잉_70×60×40cm_2011

짝짓기 프로젝트 Ⅰ : What's the figure ? ● 여기 0000년 00월 00일 00시 00분 ! 무작위로 내키는 대로 잘래내어 만든 도형이 하나 있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그냥 종이 한 장에 불과했던 것이 한 순간에 '창작의 원천이 되는 역할'로 살아갈 figure가 되어버렸다. 이 종이의 운명이다. ● 무작위로 잘라낸 도형들 중 오늘 따라 끌리는 게 하나 있다. 운명처럼 선택받은 도형은 창작자 '오화진'의 어떤 시간, 기분, 상황 등의 조건과 짝짓기 되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어 진다. ● "What's the figure ?" 같은 도형이더라도 어느 순간에는 아이의 얼굴로 되기도 하고, 인간의 배가 되기도 하고, 사과가 되기도 한다. 다 운명이고 인연이다.

오화진_Figure 20-The earphone_종이에 과슈, 펜_35×35cm_2012
오화진_Figure 21-수액측정기 Sap analyzer_종이에 과슈, 펜_35×35cm_2012

짝짓기 프로젝트 Ⅱ : The fate of The object ● 여기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브제가 하나가 있다. 이 오브제는 '오화진'이라는 한 사람과 만나면서 손 가는대로, 느낌가는 대로 무작위적 변형을 당해 하나의 조형물로 변해간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완성이라고 판단되는 형태와 서로 마주하게 된다. 처음부터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었기에 그 완성품은 발견과도 같다. 이 오브제의 운명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 하나의 오브제는 시간과 창조자의 기분과 어떻게 짝을 맺느냐에 따라 외양, 기능, 조건 등의 운명이 결정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짝짓기 이다. '짝짓기'란 탄생으로 이어지는 운명의 전초전이지 않은가 ! ● 이렇게 완성된 작품을 보고 느껴지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스토리를 짓는다. 작품의 생(生)을 상상하며 글을 짓는 것이다. 마치 원래 그렇게 계획 되어 있는 인생처럼 교묘히 짜 맞춰 진다. 작품의 이 주어진 운명의 스토리 역시 창조자의 인생의 흐름과 사소한 기분에 영향 받아 좌지우지 당한다. (* 작품의 생(生)의 스토리는 전시장에 오시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오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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