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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1-07.30]국내목공예개인전_김진택전_무용지용
디지털공예과 조회수:735 192.168.126.139
2012-07-17 15:03:02

무용지용 無用之用

김진택展 / KIMJINTAEK / 金镇宅 / sculpture   2012_0711 ▶ 2012_0730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2_0711_수요일_03:00pm

CURATOR / Dai Zhuo qun PRESENTED BY / Sun Yongzeng ASSISTANT CURATOR / Xie Jinyuan_Lin Tao PROJECT COOPERATION / Liu Chen ya_Wu Ling_Cho hyejung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798 WHITEBOX MUSEUM OF ART 白盒子艺术馆 798 Art Dist., NO.2 Jiu Xianqiao Road, Chaoyang Dist., Beijing, China Tel. +86.10.5978.4800 www.798whitebox.com

무용지용 無用之用 ● 작가 김진택은 어려서부터 집안 어른에게서 목공 기술을 배웠다. 조각을 전공하기 이전부터, 직접 나무로 집을 짓기도 하고, 가구를 만들기도 할 정도로 숙련된 솜씨를 갖고 있었다. 작가와 나무의 관계는 천성적으로 타고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가 나무를 대하는 태도는 마치 신에 대한 신앙심처럼 경건하며, 그것은 신에게서 부여 받은 듯 하다. 이 지점은 그가 오늘날 독창적인 창작을 하는데 있어 시작점이 되었다. ● 그는 조각을 전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과 다른 젊은 작가들과의 차이점과 자신만의 독특한 지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아와 자신이 놓인 주변 환경에 대해 냉정한 태도로 인지하며, 소위 말하는 '컨템포러리하다' 말하는 조류 속에 완전하게 수몰되지 않았다. 그는 그 과정 속에서 작업에 관한 다양하고도 급진적인 실험을 경험한 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가장 숙련된 언어를 통해 타인과 소통하기를, 또 이 시대와 대화하기를 선택했다. 혜자가 장자에게 말하길 "나에게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이 일컬어 가죽나무라 하지요. 줄기에는 옹이가 많아 먹줄을 칠 수 없고 작은 가지는 뒤틀리고 굽어 그림쇠로 잴 수가 없는지라. 나무가 길가에 서 있건만 목수들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오." 이에 장자가 혜자에게 이르기를 "지금 그대에게 큰 나무가 있는데 쓸모가 없어서 탈이라고 말하니, 어째서 그대는 나무를 아무 것도 없는 시골의 드넓은 들판에 심고 그 곁에서 하는 일 없이 거닐며 노닐다 그 그늘에 누워 잠들지 않는 거요? " (장자 莊子-소요유 逍遙遊) ● 이 천년 전의 장자가 세상 사람들을 훈계하기를,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음의 쓸모만을 알고, 쓸모 없음의 쓸모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人皆知有用之用 而莫知无用之用也) 정신적 영역에 있어, 인문 영역의 수많은 것들은 소위 무용지용, 즉 '쓸모 없음의 쓸모' 이다. 예를 들어 예술이 그러하며, 모든 오래된, 망가진, 낡은, 그 기능이 퇴각한 모든 사물들 역시 그러하다. ● 작가는 오늘날 점점 확대되어 가는 도시화로 인해 오래된 문명들이 파괴되고 또 잠식되어 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통곡하고 안타까워한다. 그는 도처에서 수집한 오래된 집에서 채집해낸 낡은 보를 가지고,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하고도 친근한 가구의 형상을 창작의 매개로 삼아, 가구라는 형식을 차용해 버려진 사물에 대한 "기능회복"을 시도해 보여준다. 형태의 전환을 통해 그러한 몹시 천대받고 헌신짝처럼 여겨지는 오래된 사물에 대해 새로운 역량을 부여해 주고, 또한 그들로 하여금 그 생명력을 지속시켜 나갈 수 있게 해준다. ● 여기서의 '회복'은 비단 사물에 대한 것만이 아닌 '작가 자신의 회복' 도 포함되어 있다. 즉 완전한 자아의 회복과 인간성의 회복을 희망하며 , 또한 단호한 태도로 작가 한 사람의 역량으로써 소비사회와 현대사회의 가치체계에 맞서려 한다. ■ Dai Zhuo qun

김진택_A chair_elm wood_85×40×45cm_2012

Rehabilitation ● 1982년 11월5일 누군가가 태어나고 자라온 이 세상은 뼛속 까지도 불안함을 느끼게 하는 삭막한 공간이다. 가난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을 마치 밟아 죽이기라도 할 듯 괴롭히는 끔찍한 사회이다. 개개인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인정해주고 들여다 봐 주는 것이 아닌 오로지 경제적인 잣대 하나만을 들이대며 모든 이들의 삶을 일률적으로 측량하려 든다. 이렇듯 불안하고도 부조리함 속에서 살아온 나는 부지불식간 사회 구조에 대한 반감과 그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이는 비단 나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사회적 구조 안에서 옳고 그름 이라는 이분법적인 판단 논리에 의해 옳지 못하다 규정지어진 모든 이들이 감당해 내야 하는 공통된 비극적 감정이다. ● 이러한 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현대인들에게서'이기적'혹은'이타적 망상'에서 파생되는 일종의 피해 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자신의 행위에 대한 인정은 바라면서도 타인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심리, 자신의 불편함은 참지 못하면서도 자신으로 인해 타인이 얻게 되는 불편함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등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 내가 편하기 위해선 남을 불편하게 해야 하고, 내가 상처 받지 않으려면 남에게 상처를 줘야 하고, 내가 이기려면 남을 짓밟고 일어서야만 한다는 터무니없는 이 구조를 마치 합리적인 것 인 냥 받아드린 채 살아가고 있다. 이 속에서 겉모습은 멀쩡한 우리들은 마음속에 이와 같은 계략들을 꼭꼭 숨긴 채 포커페이스를 하고 상대를 가늠하며 단, 스스로는 감추며 표면적인 관계만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 1 나누기 1은 나누고 난 후에도 여전히 스스로를 지킬 수 있지만 그것을 나누지 않으면 스스로 마저 파멸에 이르게 되는, 즉 0이 되고 마는 이 간단한 수학공식에 우리의 삶을 대입해 보기만 하여도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고 마이너스적인 방식 인지 쉽게 알 수 있을 텐데, 우리는 이미 이 단순한 진리마저 깨닫지 못할 정도로 엄중하게 인간성을 상실해 버렸고 사람간의 관계는 회복 불가할 정도로 소원해져 버렸다. ● 이러한 체계 속에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감정들로 인해 인간의 불안함은 점점 극대화 되어가고 나아가 개개인으로 하여금 기능 이상 증상을 유발하여 결국에는'현대사회 안에서의 기능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기능이란 사전적 의미로'하는 구실이나 작용'을 나타내는데, 나를 포함 많은 현대인들은 이러한 사회적 부조리와 불안함으로 인해 그 기능을 상실해버려 기능장애 (*functional disturbance: 해부학 적으로는 이상이 없으나 생활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병, 정신이상 따위)를 일으킨다. ● 인간의 해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것은 이성적 사고, 합리주의적인 방식을 통해 해결 되어야 한다는, 오직 하나의 담론, 하나의 규칙, 하나의 생활 형태, 하나의 구조만이 옳다 주장하며 변화 발전해온 현대사회는 되려 이러한 유일의 잣대로써 인간을 규정지으며 그 안에서 속하지 못하는 무리들에게 큰 패배감과 상실감을 안겨주며 속박의 장치로써 그들을 옭아매었다. ● 내가 작업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오늘날의 사회에서 기능장애라 분류되는 것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리는 것이 아닌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꼬집어 내려 한다. 즉 '기능장애'를 절대적인 기능장애가 아닌 그 구조, 단지 '그 체계 안에서의 장애'로만 규정지으려 한다. ● 표면적으로 기능장애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의자를 예시로 들어보면,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가구'라는 형식적인 면, 절대적이고 보편적 가치에서의 내에서의 즉, 가구로써 갖추고 있어야 하는 기능적인 면에서 결핍을 나타내는 것이지 그것이 결코 어떠한 기능을 할 수 있지 못한 것은 아니다. 더 나아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은 기존에 기능장애라 여겨졌던 것에 또 다른 기능적인 측면을 부여해 주는 것이다. 즉 하나의 잣대, 하나의 구조 속에서 분류된'기능장애를 갖은것'이 아닌 또 다른 구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관점에서의 새로운 기능의 회복을 시도 하려 한다. ● 나는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우리 삶 속에서 인간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능성 있는 '가구'를 매개로 하여 작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가구는 보편적으로 누구나가 접할 수 있고, 일상 속에서 항상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일정 수준에선 심리적인 측면에 까지도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다. ●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 한 가구는 여전히 가구의 모습을 띠고는 있지만, 마치 겉은 뻔지르르 하나 기능장애를 갖고 있는 현대인의 단편과 같이 보여진다. 본래 우리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었던 가구의 일탈은 그것을 처음 접하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으로 다소 당혹감과 불안정함을 느끼게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기능의 부여를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우리사회가 다양한 가치와 의식구조가 인정되고 받아들여지는 곳이라면 절대적인 기능장애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본다.

김진택_무용지용 無用之用展_WHITEBOX MUSEUM OF ART_2012

집으로의 회귀 ● 나는 늘 소외된 것들에 대해 주목해 왔다. 이번 베이징 프로젝트「집으로의 회귀」에서 선보인 작품들 역시 평소 본인의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진행한「Rehabilitation」: 기능 회복 훈련 작업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 본인은 2011년 처음으로 중국이라는 나라에 가보게 되었다. 양국 간 지리적인 우세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갖고 있다는 점 때문이였는지 내 머릿속의 중국은 그저 뉴스에서 보여주는 천안문광장과 급속 경제 성장의 아이콘 정도로 인식되어 왔었다. 베이징에는 급속 경제성장을 실현시킨 명성에 걸맞게 메트로폴리스의 면모를 뽐내기라도 하듯 수많은 현대식 고층 빌딩들이 빼곡히 들어서 이 도시의 자존심을 대변하고 있었다. 잠깐은 나 역시 그 화려함에 눈이 멀어 도시의 발전에 찬사를 보냈지만 머지않아 내 시선은 본래의 사명대로 내가 바라봐주어야 할 것들, 즉 이 도시의 급속 성장을 위해 희생되어진 것들을 찾아 나서는데 집중하게 되었고 나아가서는 버려져 상처를 갖은 것들을 치료해 새로운 생명력을 주고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 화려한 도시개발의 일면에는 그 성장의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던 잔인함이 숨겨져 있었다. 그것은 바로 무참하게 철거된 무명무수의'오래된 집'들이다. 비록 하나하나 이름 불러주지 못하는 보잘것없는 낡은 집 들 이라지만, 사람들과 함께 오랜 세월을 버텨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수많은 역사를 기억하고 또 담고 있을 터인데 그들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주는 동안 아무도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지 않았다. 이러한 대상들을 접하며 그들의 소리를 들어주고, 아픔을 달래주고, 그리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본래의 자리인, 즉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Rehabilitation' 즉 기능회복 및 사회복귀훈련을 시켜주는 것이야 말로 작업을 하는 본인의 사명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 나는 작가로써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 한 발자국 떨어져 관조적인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봐 줄 뿐이다. 그들을 통해 느낀 것을 다시 그들을 위해 베풀어 주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현하고자 했던 바램이다. ■ 김진택

김진택_Table with 6 legs_elm wood, wenge wood, garing wood_100×160×70cm_2012

無用之用:金镇宅个展 ● 金镇宅, 自小跟从长辈学习传统的木作技艺, 在他就读艺术学院修习雕塑之前, 已经练就了建造家屋,制作家具的娴熟技艺。可以说, 金镇宅对木头的情感是与生俱来的, 带有信仰般的虔诚和神启。这成为了他介入当下语境展开独立创作的原点, 同时, 在艺术学院雕塑专业从本科到研究生的求学经历, 让他看到了自己在同侪间的独特与差异。在冷静认知自我与环境的同时, 金镇宅并没有被完全淹没在观念艺术的弥彰中, 经过一系列激进的实验之后, 他依旧选择了使用自己最擅长的语言和别人沟通,与时代对话。 ● 惠子曾对庄子说:"我有棵大树, 人们都叫它'樗'。它的树干却疙里疙瘩, 不符合绳墨取直的要求, 它的树枝弯弯扭扭, 也不适应圆规和角尺取材的需要。虽然生长在道路旁, 木匠连看也不看。庄子说:"你有这么大一棵树, 却担忧它没有什么用处, 怎么不把它栽种在什么也没有生长的地方, 栽种在无边无际的旷野里, 悠然自得地徘徊于树旁, 优游自在地躺卧于树下。" (原出『逍遥游』) ● 两千年前, 庄子就告诫过世人, "人皆知有用之用, 而莫知无用之用也。"精神领域,人文领域的很多东西是"无用之用", 譬如艺术, 譬如一切老的,破的,旧的,褪却功能性的物什。金镇宅因对现代城市化扩张对老旧文明的摧毁和蚕食而深恶痛绝, 于是四处收集从老房子上拆除下来的旧房梁, 以与我们生活最亲近无间的家具形象为创作媒介, 借用家具的形式来尝试开展对事物的"机能恢复", 意图以形态转换来赋予那些被视如敝屣的老旧事物崭新的力量, 以接续其生命力。这种恢复, 在金镇宅看来, 可以由物而人, 他希望在这里完成自我的恢复和人性的恢复。无疑, 金镇宅决绝地选择了以一人之力展开对消费主义和现代价值体系的逆袭。 ■ 戴卓群

Use of the useless : Kim jintaek's solo exhibition ● Kim jintaek was born in Seoul Korea, and he learned his wood crafting skills from his elders ever since he was a child. Before he enter the kookmin academy of fine art and learn sculpture, he already obtain the skill of building a house and making furniture. As a matter of fact Kim jintaek was born with the love of wood, and it became his origin of creation under the modern concepts, at the same time, the experiences that he had during the years of bachelor to post graduate made him found out the differences and uniqueness between he and his mates. Under his consciousness towards the environment, Kim jintaek never drawn in the concepts of art, after a series of progressive experiments, he still choose to use his most effective skills to communicate with people, and the generation. ● Hui zi once told Zhuang zi: "I have a tree, they called it "Chu", its branches were curved and full of knot, which made it hard to have the qualities of making a straight material or a ruler. While growing next to the road, carpenters wouldn't even look at it." However, Zhuang zi said: "if you got a tree like this and worried about what's the use of it, why don't you just plant it in a place where nothing was grown, plant it in a vast deserted land, so you can walk and sleep under the trees with great ease. 『Xiao Yao You』 ● Two thousand years ago, Zhuang zi told us that "everyone has his own use, and we don't know whether is useless or useful." Under the spiritual fields, there are a lot of things are the "use of useless", such as art, and old, broken, useless objects. Kim jintaek hated the rapid developments of the city that is destroying our old civilizations, so he went to all the places to collect the old roof beams, and use the furniture as a creation media to develop the recovery of its function, in order to use the figurative change to give those old things new energies and strength to continuing its life. Under Kim jintaek's view, this "recovery" can be done from things to man, and he hopes that he can recover the humanities for himself and for the world. It's undeniable that Kim jintaek chooses to fight the materialistic world and modern concepts with his own strength. ■ Dai Zhuo q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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