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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8-06.16]국내공예단체전_크라프트 드림2012_인체와 장식
디지털공예과 조회수:1716 192.168.126.139
2012-05-16 15:37:45

크라프트 드림 2012 – 인체와 장식

Craft Dream 2012 - Body and Ornament   2012_0518 ▶ 2012_061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2_0518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김선경_김소연_김재현_김주연_김화진_박송희 박수이_이승열_이유진_이진경_이효림_정지민 정평_조성호_조수정_최정선_홍영희

주최/기획 / 치우금속공예관 후원 / 치우가족회, 서울특별시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치우금속공예관 THE CHIWOO CRAFT MUSEUM 서울 서초구 우면동 610-11번지 Tel. +82.2.578.6663 www.chiwoocraftmuseum.org

공모전 심사 총평 ● 치우금속공예관의『크라프트 드림』은 2007년부터 시행되어 올해로 4회를 맞고 있으며 2011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부여된 ‘인체와 장식’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현대 금속공예 공모전으로 신인작가들의 등용과 공예분야에서의 담론 생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4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현대장신구 작품들이 출품되어, 2회의 심사를 거쳐 17명의 약 80점 내외의 작품들과 그 중 우수작가 3인을 선정하였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성격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재료 면에서도 현대의 흐름을 반영하듯이 금속 이외의 타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한 작업도 다수 출품되었다. 대부분 작품의 완성도는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으며 작업의 개념 또한 뚜렷한 작업들이 많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좀 더 젊은 작가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하는 점과 선정된 많은 작가가 유학 중이거나 유학을 한 작가라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 현대장신구의 흐름에서 다양한 재료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가 유행이다 보니 정작 작품에서 요구되는 독창성과 사고력, 젊은 작가로서의 실험적인 성격이 담긴 작품이 적었다.

이승열_Growth Series_플라스틱, 은(92.5), 적동망, 금박, 돼지내장_6.3×8.9×8.3cm_2010
최정선_Action and reaction.02_은(92.5), PVC, 나일론_7×6.2×5cm_2010

김선경의 작품은 ‘인체와 장식’ 이라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두 명이 같이 착용함으로써 서로의 관계와 상호 작용을 표현하고 있는 손가락을 위한 장신구이다. 선재로 섬세하게 제작된 입체적인 구조는 금속의 기계적 차가움을 나타내지만 맞잡고 있는 두 손은 인간의 따스함을 말하고 있다. 김소연은「Lace Series」에서는 은, 도자기, 레이스, 구슬 등 다양한 재료를 통하여 여성성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또 이러한 재료들을 통하여 레이스를 재해석 하고자 하였다. 또 Gold: Recycled project Series와 Hunting Series에서는 재활용 금과 재활용 인형을 사용하여 재료의 의미와 순환에 대하여 고찰하고 있다. 황동 파이프와 여러 줄의 가는 피아노 선으로 형태를 이루고 있는 공간성이 돋보이는 김재현의 작품은 물고기 떼의 다양한 움직임을 형상화한 것이다. 함께 모여 서로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도 하고 또 여러 방향으로 멀리 퍼져 나가며 아름다운 꽃의 형상을 만들기도 하는 물고기 떼에서 그는 인간사의 한 모습을 보고 있다. Mystery circle이 외계인이 보내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는 김주연은 인간의 몸에 장신구로 낙인을 찍어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한지에 라텍스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작품은 가벼운 재료로 인하여 규모가 큰 Body Sculpture임에도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다.

조성호_Asura_금, 은(92.5), 나무, 파운드 오브젝트, 페인트_8.5×9.5×2cm_2012
이진경_Grande dentelle_실리콘, 실크, 은(92.5)_26.5×24×0.5cm_2011
김선경_For Two_은(92.5)_7.5×8×3cm, 5×7×2.5cm_2010, 2008

김화진의 작업은 가나의 원시주물법인 아샨티 주조와 현대 탈납 주조의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소프트 왁스 선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손과 왁스의 온도와 압력으로 인하여 제작자의 즉흥적인 느낌이 가능한 작품이다. 반복된 선은 패턴이 되며 동시에 시간의 연속성을 표현하고 있다. 박송이의 그림자 시리즈는 식물의 이미지를 단순화시키고 존재를 상징하는 그림자를 통하여 작가와 자연의 찰나적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투조된 여러 장의 금속판을 겹치고 실로 묶음으로서 새로운 형태를 만들고 실제 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하고 있다. 힘찬 생명력과 역동성이 느껴지는 이승열의「Growth series」는 가벼운 재료인 돼지 내장을 겹겹이 붙여 제작되어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착용하기에 쾌적한 작품이다. 그의 작업은 재료와 형태가 주는 이질감을 섬세한 작업 과정을 통하여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며 장신구가 몸으로부터 자라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여러 종류의 금속과 나무와 합성소재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각 재료의 특성과 기법을 잘 표현하고 있는 이유진은 새의 모습을 통하여 자신의 일기를 쓰고 있다. 그의 작업에서는 성실한 크래프트맨쉽이 느껴진다.

김소연_Ears - Hunting Series_재활용 인형, 실_길이 70cm_2011
홍영희_Unconscious No3._가격표 홀더(황동), 케이블 타이_23×13×23cm_2011
정지민_무제_은(92.5), 적동_7.5×4.6×2.3cm_2011

이진경은 과거 의복의 일부였던 레이스를 장신구화시키며 의복과 장신구의 연관성에 대하여 보여주고자 한다. 컴퓨터와 주조기법으로 제작된 실리콘 레이스는 화려한 색상과 새로운 소재로 장식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효림의 장신구는 여러 조각의 가죽들이 연결되고 뭉치고 겹쳐지면서 생기는 시각적인 효과를 통하여 자연의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정평은 작가에게 의미가 있는 사진들을 합성수지 안에 넣음으로써 그 기억들을 공유하고자 하고 있다. 아직 서툴지만 젊은 작가로서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향방이 기대된다. 정지민은 반복된 형태와 계산된 움직임 안에서 식물의 생장 과정을 금속으로 정교하게 표현하고 있다.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장신구는 착용자와 관람자에게 친근한 예술로서 다가가고자 한다.

김재현_E-motion_황동, 피아노 선_130×45×2cm_2010
박수이_정물-그림장신구_옻칠, 나무, 삼베, 종이, 안료. 자개, 나전, 정은, 금박, 알루미늄박, 주석분, 연필, 진주, 산호 외_42×53×5cm, 53×42×5cm_2011
김주연_MysteryⅠ_라텍스, 한지, 알루미늄_35×45×10cm_2011

장신구를 만드는 일은 비밀일기를 쓰는 것과 같다는 조성호는 재료와 형태가 갖는 상징성, 그리고 메시지를 장신구라는 기능적 형식 안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장신구는 작품의 비밀 공간 안에 작가의 소중함을 넣고 밀봉함으로써 감상자로 하여금 많은 상상력을 선물하는 Conceptual jewelry이다. 조수정은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인간의 다양한 얼굴을 여러 형태로 표현하기 위하여 기호로서의 타원을 집합체로 사용하고 있다. 자연을 표현하고 있는 최정선의 작품은 부드럽고 신축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색깔의 나일론 섬유와 딱딱한 PVC를 이용하여 입체감과 긴장감을 주며 섬세하게 제작돼 착용성 또한 뛰어나다. 케이블 타이, 플라스틱 선, 가격태그 등 인공재료를 연결하고 결합해 고요와 혼돈을 표현하고자 하는 홍영희는 과연 오늘날의 장신구는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며 또 우리에게 묻고 있다. ■ 이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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