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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5-04.28]국내외국인개인전_독일의세계적인목공예작가에른스트갬펄개인전
디지털공예과 조회수:490 192.168.126.139
2012-04-09 10:48:25
독일의 세계적인 목공예 작가 '에른스트 갬펄' 한국에서 첫 개인전이 갤러리LVS에서 열립니다.
세계적인 인테리어 잡지들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에른스트 갬펄의 최근 작업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한 4월 5일 목요일 오후 5시 오프닝에는 작가가 내한하여 직접 참석합니다.
작가 및 갤러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www.gallerylvs.org


■ 전시개요

전시기간: 2012. 04. 05 (Thu) – 04. 28 (Sat)
전 시 명: Ernst Gamperl
장    소: Gallery LVS (갤러리 엘비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65-18 쟈스미 빌딩 B1
Opening Hour 9:00 – 18:00 (Mon-Fri), 10:00 – 17:00 (Sat)
Opening Reception: 2012. 04. 05 (Thu) 17:00 (with 에른스트 갬펄 / 작가 내한)
전시문의 : T. 02-3443-7475 E. info@gallerylvs.org


■ 전시내용

예로부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신선한 공기, 맑은 물과 같은 자연을 즐겼다면, 요즘은 그 자연이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추세이다. 이러한 물, 돌, 나무, 흙… 자연과 건축이 놀랍도록 기발한 방식으로 조우하며, 자연을 즐기는 것을 통해 일상생활과 인류를 존중하는 선조들의 철학과 문화를 반영한 태초의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는 작가 에른스트 갬펄 - Ernst Gamperl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목공예 작가로 손꼽히는 에른스트 갬펄은 독일에서 태어나 17살에 도제 가구 제작자가 되었으며, 1990년 나무와의 독특한 관계를 맺으며 자신만의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의 활동을 넘나 들며 살아 숨쉬는 나무에 동양의 정적인 장인의 숨결을 불어 넣어 또 다른 자신을 표현하는 목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린 작가이다.

에른스트 갬펄의 조각들은 예술에 대한 바탕지식은 전혀 없이 독학으로 시작해서인지 그의 선반작업은 전통에 구속 받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있다. 또한 조형예술의 근원적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인간의 손길이 빚어낸 질서와 조화의 궁극의 뜻을 작품과 자연을 가공하지 않은 순수함을 그대로 담은 작품 속에서 최고의 목공예 장인의 경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선반에 단순히 돌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그의 재료인 나무에 대해 오랫동안 공들인 끝에 얻어낸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그는 나무들의 건조 방식과 그것이 조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물이며, 그는 그것이 작가와 작품이 서로를 배려하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주는 ‘give and take’ 라고 한다. 그것은 자재와의 대화이고 절대 강요하지 못하는 어떤 것과 같으며, 이러한 “깨닳음”의 암시들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를 도전하게끔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그의 장인정신 담긴 목기 그릇들은 단풍나무, 너도밤나무 혹은 오크 나무로 만든 그릇과 같이 자연으로부터 오는 것들과의 조우를 형성하며, 작은 것에서부터 대형까지 아주 다양하고, 나무의 결이나 특성을 제대로 이용하여 천연적이면서도 조형적이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낸다. 특히 빛을 담은 그릇들은 각각의 하나에 오묘하고 거대한 자연 하나가 담겨 있는 듯한 착각을 일게 할 만큼의 목기 아티스트로서의 경지를 잘 보여준다.

이처럼 시대가 변할수록 사람들은 인위적이지 않은 것, 자연적인 것에서 위안을 얻는 현대인들에게 에른스트 갬펄의 전시는 전체적인 공간, 소리, 조명, 관객과 그것을 만든 작가 그리고 작품을 이곳, 바로 눈 앞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한 마음으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인가를 배려한 전시로 기획한 만큼 자연과 감성의 조화를 통해 우리 스스로가 자연의 본질과 교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에른스트 갬펄의 한국에서의 개인전은 2012년 4월 5일(목)부터 28일(토)까지 신사동 갤러리LVS에서 열린다.

(*오프닝 리셉션: 4월 5일 PM 5:00 작가 내한 참석)


■ 작가약력

에른스트 갬펄은 목공일을 배우는 동안 우연히 선반에 관심을 돌리게 되었고, 그로부터 그와 나무와의 끈질긴 애정관계는 시작되었다. 예술에 대한 바탕지식은 전혀 없이 독학으로 시작해서인지 갬펄의 선반작업은 전통에 구속받지 않았다. 그는 초기부터 그가 앞으로도 영원히 고민할 예술적 문제에 온 힘을 쏟았다. 오늘날에도 그는 비슷한 모양들을 깎고 또 깎아, 즉흥적으로 항상 새로운 디테일을 창조해내고, 다양한 구조와 윤곽들을 배치하여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롭고 참신한 완전체를 창조한다. 한때 갬펄은 희귀하고 이국적인 나무들을 찾았지만 현재는 유럽나무들인 단풍나무, 너도밤나무, 이탈리안 올리브 나무--주로 오크나무--를 선호하게 되었다. 선반일의 첫 몇년 동안은 건조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갓 잘라낸 나무의 대략 큰 형태만 잡아놓는 밑 작업만 돌려내었지만, 지금은 건조되지 않은 나무만 쓴다. 갬펄의 초기 작품들은 정확도가 높은 기교와 빈틈없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그의 최신 용기들은 미니멀함과 동시에 고대의 형태들과 표면들을 이용하여 나무의 미를 매혹적이게 이끌어낸다.

에른스트 갬펄의 조각들은 선반에 단순히 돌려지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그의 재료인 나무에 대해 오랫동안 공들인 끝에 얻어낸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그는 나무들의 건조 방식과 그것이 조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왔다. 그는 그것이 ‘give and take’ 이라고 한다. 그것은 자재와의 대화이고 절대 강요하지 못하는 어떤 것이다. 이러한 “깨닳음”의 암시들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를 도전하게끔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곡선을 이루는 모서리들과 면들, 그리고 돌출된 부분과 움푹 패인 부분들 모두 나무의 본래 기형에서 생겨나온 것이다. 그것은 그가 의도적으로 고치고 제어하는 나뭇가지들이나 불규칙한 성장 형성, 틈새들, 골절과 똑같은 디자인의 부분적인 디테일이다. 재료의 결, 색과 선이 내재된 표현의 힘, 그것의 강약도, 압축된 무게감 혹은 종잇장같은 반투명함은 그의 표면처리--연마와 왁스칠, 홈을 닦아내고, 병렬된 줄을 금은세공으로 조각, 매끈하고 윤기나는 것과 표면이 거칠고 흉터가 진 표면들과의 대조 등에서 강조된다.

조각가들의 조각을 이루는 것은 그들의 기교와 재료뿐만이 아니라 나무와 그 성장에 수 세기동안 작용했던 어떠한 힘들이다. 홀로, 혹은 숲에서 자라든, 비옥한 혹은 메마른 토지에서 자라든, 바람과 날씨와 같은 외부적인 요인들이 나뭇결의 기억 속에 남겨져 있고, 용기에게 그의 최후의 형태를 선사한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갬펄은 몇 세기 된 나무를 베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바람에 버티지 못하거나 이미 쓰러져있는 나무만을 사용한다. 각 용기의 밑부분에서는 선반의 흔적과 작품 번호, 제작년도, 그리고 나무의 나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건축가 루이스 칸의 말을 빌려 닫고자 한다. “나무에게 뭐가 되고싶은지 물어보라.” 에른스트 갬펄은 나무가 되고자 하는 것으로 바꿀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 그리고 그것은 경탄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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